시간이 지나면서 증권사 계좌를 옮기거나, 주소가 변경되고, 실명번호가 잘못 등록되는 등의 이유로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깜빡 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이 진행한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통해 약 2,100명에 달하는 주주가 총 433억 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되돌려받았습니다.
미수령 주식이란?
미수령 주식이란, 주주가 주식 또는 그에 대한 배당금을 정당하게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 동안 수령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주소 변경, 실명번호 오류, 상속 미처리, 비상장 주식 상장 후 인지 부족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의 주식이 소유주 손에 돌아가지 못하고 예탁결제원에 장기간 보관됩니다.
미수령 주식 확인방법 및 절차
예탁결제원에서는 ‘증권정보포털(SEIBro)’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 명의의 미수령 주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확인 절차
1. 증권정보포털 접속
https://ta.ksd.or.kr/movePage.jsp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행 홈페이지
주식사무의 모든 것, KSD가 함께 합니다!
ta.ksd.or.kr

2. ‘내 주식 찾기’ 메뉴 선택
로그인 후 주민등록번호 인증을 통해 본인 명의로 등록된 미수령 주식 및 배당금 존재 여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3. 예탁결제원 또는 증권회사 문의
조회 결과 미수령 주식이 확인될 경우, 해당 주식을 보유한 증권사 또는 예탁결제원 고객센터를 통해 반환 절차를 진행합니다.

4. 상속·실명번호 오류 등 특수 사례의 경우
본인 외에도 상속인이나 법정대리인일 경우 관련 서류(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등)를 제출하면 확인 및 반환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캠페인 이후에도 예탁결제원은 상시적으로 미수령 주식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변경 시 예탁결제원 또는 증권사에 변경 사실을 통보해 두면, 향후 배당금 안내문이나 공시자료가 누락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성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5년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한 달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총 2,135명의 주주가 433억 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중 주식이 431억 원, 배당금이 2억 원으로, 대부분이 수십 년 전부터 방치된 주식이었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캠페인에서 행정안전부와 협력하여 주민등록 정보와 주소지를 대조하고, 실명번호 오류나 상속 문제 등으로 신원이 불분명한 주주를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과거 우편 안내가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도 전화 및 온라인 확인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본인 확인을 돕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반환을 넘어, 국민의 재산권 회복과 금융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잊힌 자산이 가계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숨은 자산 찾기 실제 사례
이번 캠페인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잠들어 있던 주식을 되찾은 다양한 사례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A씨의 이야기입니다.
A씨는 1980년대 한 전자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우리사주 형태로 주식을 받았지만, 주민등록번호가 한 자리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수십 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예탁결제원에서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서 약 3,500만 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열심히 일했던 회사의 주식을 다시 찾으니, 마치 그 시절의 청춘을 되돌려받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B씨입니다.
B씨는 과거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해당 기업이 1년 전 상장된 사실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약 2억 원 상당의 주식과 7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습니다.
그는 “주소 변경으로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면 평생 몰랐을 뻔했다”며 “이 돈을 자녀 학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의 60대 형제 C씨와 D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이 오랜 기간 방치된 사실을 이번에 확인하고 1억 원 상당의 주식과 200만 원의 배당금을 되찾았습니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효도 선물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금전적인 이익을 넘어, 오랜 기억과 노력이 담긴 ‘숨은 자산’을 되찾는 감동적인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가 아니라, 국민의 재산권을 지켜주는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잊힌 주식 한 주, 누락된 배당금 몇 만 원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과거의 노력과 시간의 결실이며, 본인 또는 가족의 자산으로 반드시 되돌려져야 할 권리입니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행정기관, 발행회사와 협력해 상속 미처리, 실명번호 오류, 주소 변경 등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의 재산을 지속적으로 찾아주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